Friday, 14 Aug 2020

후시미 전통주 체험

2017년 3월 18일 토요일, 후시미 모모야마 일대에서 열린 전통주 축제에 갔습니다.

다양한 재즈팀들의 공연을 보며 술과 함께하는 재즈라는 축제의 목적에 맞게 술을 마시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들을 보며 낮부터 술을 마시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340년 이상 대를 이어 술을 만들고 있다는 야마모토 주조 본가의 12대 분의 설명과 함께 시음을 했습니다. 투명한 색깔에 진한 알코올 향이 나서 너무 도수가 높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도수가 높은 듯 하지만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하지는 않을 듯한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쌀로 빚은 술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막걸리와도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맛도 좀 더 도수가 높고 깔끔한 투명한 막걸리 같은 느낌이 아주 조금 들었습니다.

후시미의 물은 옛부터 깨끗하고 맛이 좋다고 유명했다고 합니다. 그 깨끗한 후시미의 물로 만든 술이라 후시미가 술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후시미의 물도 마셔보았는데 역시나 맛이 좋았습니다.

사쿠라모찌와 와라비모찌, 아게모찌도 먹어보았습니다. 사쿠라모찌는 벚나무의 잎을 소금에 절여 떡에 감싸서 먹는 것인데 이파리의 짠 맛과 떡 앙금의 단 맛이 어우러져 조화롱운 맛이 났습니다. 와라비모찌는 고사리로 만든 떡이라는데 마치 젤리같은 탱글탱글한 식감이 신기했습니다. 아게모찌는 튀긴 떡이라는데 떡이라기보다는 쌀과자 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너무 달지 않은 맛이 어르신들이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또 다른 축제 부스에서 무료 시음권으로 마셔본 술은 머리가 띵할 정도로 셌습니다. 순간 10분 정도는 취한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그 곳에서는 브라질리언 음악이 흐르고 있어서 마치 80년대의 미국에 바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가 거주하는 동네인 후시미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는데 알게 되는 기회가 되어 좋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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